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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8R 선행경기 리뷰

nowherefc 2025. 4. 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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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또 이기지 못했습니다. 울산의 클럽 월드컵 출전으로 4월 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선행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이 울산HD를 3-2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후반 교체 투입된 주민규 선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파란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로 울산의 경기력은 처참했습니다.

대전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신상은 선수와 김현욱 선수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울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민서 선수와 이희균 선수가 연달아 득점하며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후반전,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대전은 후반 18분 주민규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습니다. 그리고 이 승부수는 적중했습니다. 주민규 선수는 투입 직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들며 결승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은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대전의 탄탄한 수비에 막혀 결국 패배를 맛봐야 했습니다.

대전의 승리 요인은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울산 수비를 흔들었고, 둘째, 후반 주민규 선수 교체라는 전술적 유연성을 발휘했으며, 셋째, 후반전 울산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낸 견고한 수비력이 돋보였습니다.

반면 울산은 경기 초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두 골을 헌납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습니다. 또한, 후반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결정력 부족, 무분별한 크로스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서명관 선수의 부상 역시 전력 운용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민규 선수는 "친정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 기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든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칭찬했습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초반 실점이 너무 빨랐다. 경기 운영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대전하나시티즌은 승점 16점으로 K리그1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습니다. 반면, 울산HD는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승리를 놓치는 부진에 빠졌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4월 6일 홈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맞붙으며, 울산HD는 4월 7일 원정에서 전북현대모터스와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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