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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122년 만에 역사를 쓴 아스널!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챔스 최연소 기록까지

nowherefc 2025. 11. 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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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122년 만에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EPL의 명문 구단다운 위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밤이었습니다.

아스널, 10연승 질주와 함께 리그·유럽 무패

올 시즌 아스널은 무패 가도를 달리며 팬들에게 커다란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9월 25일 카라바오컵 포트 베일전(3부, 3-0 승) 이후 내리 10연승 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도 아스널은 리그 페이즈 4연승, UCL 포함 공식전 13경기 무패(12승 1무)에 성공했습니다. UCL 리그 페이즈에서 무패를 유지하는 팀은 오직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뿐입니다.

사카·메리노가 터뜨린 골 폭풍, 강철수비의 힘

미켈 메리노

이날 경기의 흐름을 바꾼 주인공은 단연 부카요 사카와 미켈 메리노였습니다. 전반 32분, 아스널은 프라하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압박과 빠른 패스워크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키커로 나선 사카는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며 챔스 원정 4경기 연속 득점이라는 새로운 구단 기록을 세웠습니다. EPL과 UCL 무대를 오가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사카의 저력은 이번 시즌 아스널 전력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후반 초반, 사카의 기세를 이어 미켈 메리노가 멋진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어 후반 23분에도 메리노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팀의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메리노의 멀티골은 원정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으며 아스널의 완성도를 다시 한번 증명한 장면이었습니다.

반면, 아스널의 골키퍼와 수비라인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철옹성 수비를 구현했습니다. 강한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라인, 안정적인 빌드업은 EPL 및 유럽 무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 명실상부 ‘철벽 아스널’의 재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22년 만!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대기록

아스널의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는 FA컵 포함 구단 역사상 무려 122년 만에 나온 결과입니다. 1903년 이후 처음이며, 잉글랜드 1부 기준으로는 1920년 리버풀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쾌거입니다. 공식 경기 기준 1~2실점을 내줄 수밖에 없는 현대 축구에서,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는 놀랄 만한 일입니다.

이 기적의 기록은 뛰어난 수비 조직력, 서로를 커버하는 압박,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모두 어우러진 결과입니다. 동시에 공격진과 미드필더들의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 역시 실점 최소화의 비결로 꼽을 수 있습니다. 영국 BBC와 각종 유렵 언론은 “아스널이 1903년 이후 최장 연승-최저 실점 기록을 달성했다”며 “부상자가 속출하는 와중에도 믿음직한 스쿼드 뎁스를 보여줬다”고 호평했습니다.

'15세 308일' 다우먼, 챔스 최연소 데뷔로 또 새 역사

이날 경기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이 나왔는데요. 바로 맥스 다우먼의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전입니다. 후반 28분 아르테타 감독이 그라운드에 투입한 다우먼은 2009년생, 만 15세 308일의 나이로 UCL 무대를 밟았습니다. 이는 2020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수파 무코코가 갖고 있던 16세 18일의 기록을 1년 가까이 앞당긴 '최연소 챔피언스리그 출전' 신기록입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다우먼은 그 나이답지 않게 재능이 넘친다. 잠재력이 엄청나다"고 극찬했고, 동료 미켈 메리노 역시 "연습경기와 훈련 때부터 정말 감탄이 나온다. 경기장에 설 때마다 에너지가 넘치고 센스도 뛰어나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팬들 또한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미래 월드클래스가 등장했다”, “아스널 유스 시스템의 결실”이라며 열렬한 환호를 보냈습니다. 다우먼의 활약은 앞으로 팀의 전술적인 변화를 넘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부상 속 이뤄낸 쾌거, 앞으로의 전망은?

아스널의 최근 상승세는 주전·주요 백업 자원들이 잇달아 부상 이탈한 악조건 속에 이뤄진 쾌거라 더 값집니다. 빅토르 요케레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후카요 사카, 벤 화이트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팀 특유의 고른 활약과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 그리고 신예들의 투입이 '90분 내내 무서운 팀'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남은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리그 경쟁 역시 치열할 전망이지만, 무실점 8연승과 최연소 출전 신화를 동시에 써낸 아스널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리틀 레전드'가 탄생할지, 아스널의 대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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