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일정을 마친 노상래 울산HD 감독대행께서 남은 K리그1 일정에 더 집중하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상래 감독 대행 체제의 울산은 5일 일본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 2025-2026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이 경기 전까지 2승1무(승점 6) 무패를 달리며 동아시아권역 1위에 위치했던 울산은 이날 패배로 3위로 하락했고, 반면 3승1패, 승점 9가 된 고베는 동아시아권역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울산은 전반 11분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사코 유야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취소되며 안도했습니다. 전반 35분에는 오사코의 박스 안 왼발 발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을 벗어나며 큰 위기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장 파트릭이 박스 안에서 한 번의 터치로 수비 압박을 제친 뒤 왼발 터닝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어 울산은 결국 패배했습니다.
이후 울산은 이청용, 말컹, 이동경 등 핵심 선수들을 투입해 경기력에 변화를 줬지만 마지막 한 방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상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고베라는 좋은 팀을 만나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울산은 K리그1에서 9위에 위치하며 강등권인 10위 수원FC와 승점 2점 차이입니다. 고베전을 끝으로 울산은 마치다 젤비아 원정까지 K리그1 일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습니다.
노 대행은 "후반에 중요한 리그 경기가 있기 때문에 일부 선수들을 교체 투입했는데 잘 풀려서 긍정적이다"며 "많은 팬들이 일본 원정까지 찾아 응원해 주셨으나 좋은 결과를 전하지 못해 죄송하다. 앞으로 중요한 일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원정에 19명만 데려간 가용 인원의 적음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초반에는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는데 최근 계속 뛰는 선수들의 체력 고려로 풀 전력으로 임하기 어려웠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노 대행은 이어 "울산 팀에는 전방에서 해결할 선수가 절실하다. 말컹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길 바라며, 최근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청용과 이동경도 뒤에서 지원 역할을 충실히 해줄 선수라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노상래 감독대행은 "지금 상황이 처음인 젊은 선수들도 있어 힘든 시기지만, 개인보다는 팀으로서 울산이라는 이름 아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분위기 저하 없도록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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