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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 주요경기 리뷰

nowherefc 2025. 4. 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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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FC, 제주 상대로 1-0 승리… 연고지 아픔 딛고 값진 승리

4월 1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부천FC는 후반 40분 이의형 선수의 결승골로 제주를 1-0으로 꺾고 코리아컵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특별한 의미가 있었는데요. 과거 부천SK였던 제주는 2006년 연고지를 제주로 이전하면서 지금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되었고, 부천은 이듬해 시민 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바 있습니다.

두 팀은 2020년 K리그2에서 맞붙은 적이 있었으나, 당시에는 제주의 3전 전승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나 이번 코리아컵에서는 부천이 5년 만의 격돌에서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습니다.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13분 부천의 한지호 선수와 제주의 골키퍼 안찬기 선수 간 충돌이 있었고, 양 팀 선수들이 격하게 대치하는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으며 경기는 더욱 팽팽해졌습니다.

결국 승부는 후반 40분, 바사니 선수의 슈팅이 안찬기 골키퍼에게서 흘러나오자 이의형 선수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을 성공시키면서 갈렸습니다. 이후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킥 기회까지 얻었지만, 바사니 선수의 킥은 안찬기 골키퍼에게 막히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부천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대전하나시티즌, 3부 강릉시민축구단 상대로 진땀승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K3리그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임덕근 선수의 헤딩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대전은 주전 공격수 주민규 선수를 제외하며 로테이션을 가동했고, 전반 15분 강릉의 자책골로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강릉은 곧바로 동점골을 기록하며 대전의 숨통을 조였습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이어진 팽팽한 접전 끝에 임덕근 선수의 극적인 헤딩골이 터지며 대전이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대구FC, 감독 사임 후 첫 경기서 김해FC에 2-0 승

대구FC는 최근 6연패 부진 끝에 박창현 감독이 사임한 이후, 임시로 팀을 맡은 서동원 수석코치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렀습니다.

상대는 K3리그 김해FC였는데요, 대구는 전반 6분 정재상 선수의 선제 헤더골에 이어 후반 10분 김정현 선수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습니다. 감독 교체 후의 반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FC·수원FC·FC안양도 각각 승리

광주FC는 K3리그 경주한수원을 2-0으로 제압하며 16강에 진출했습니다. 가브리엘 선수의 1골 1도움 활약이 인상적이었죠.

수원FC는 부산교통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52분 정승배 선수의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뒀습니다.

FC안양은 K4리그 신생팀 세종SA의 돌풍을 잠재우며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는 김종필 세종 감독과 유병훈 안양 감독의 특별한 사제 인연으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북현대, 연장 혈투 끝에 안산 꺾고 3-0 승

전북현대는 K리그2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정규시간 90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연장전에서 콤파뇨 선수의 멀티골과 전진우 선수의 추가골로 3-0 승리를 기록하며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이번 32강 라운드는 대부분 K리그1·2 상위 리그 팀들이 하위 리그 팀을 꺾으며 순항했지만, 일부 경기는 승부가 갈릴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팽팽한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부천FC의 승리는 과거 아픔을 딛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다음 라운드에서는 또 어떤 이변과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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