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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아스널,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nowherefc 2025. 4. 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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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유럽축구 최강팀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2024-2025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꿈을 이어가게 되었으며, 동시에 1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4월 17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렸습니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었으며, 1·2차전 합산 스코어 5-1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는 미드필더 데클런 라이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두 골을 포함해 3-0의 완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아스널은 2차전 원정 경기를 보다 여유롭게 풀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2차전 경기 초반부터 아스널은 기회를 잡았습니다. 전반 10분, 레알 마드리드의 라울 아센시오가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되었지만, 부카요 사카의 슛은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히며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후 전반 23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얻는 듯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판정이 번복되어 페널티킥은 취소되었고, 경고도 철회되지 않았습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을 벌였지만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후반 20분, 아스널이 마침내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아스널은 상대 진영 페널티 지역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엿보다가, 미켈 메리노가 수비 뒷공간으로 정확히 찔러준 공을 사카가 골 지역 왼쪽에서 침착하게 왼발 로빙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이 골로 아스널은 합산 점수 4-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2분 뒤 아스널 수비수 윌리엄 살리바의 실수를 틈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에도 레알은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48분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2-1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로써 아스널은 2008-2009시즌 이후 1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아스널은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차례 결승에 오른 경험이 있습니다. 2005-2006시즌 당시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것이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15회)이자 지난 시즌 디펜딩 챔피언이었지만, 아스널에게 발목을 잡히며 이번 시즌 유럽 무대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아스널은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조직력, 그리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뛰어난 전술이 어우러져 유럽 무대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남은 4강과 결승을 통해 과연 아스널이 창단 이래 첫 유럽 챔피언의 영광을 안게 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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