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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챔피언십]양민혁, QPR 승리 이끈 쐐기골!

nowherefc 2025. 4.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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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한국 시각),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1라운드 경기에서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대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날 경기는 영국 옥스퍼드의 더 카삼 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QPR은 무려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 12승 13무 16패(승점 49)를 기록, 15위에 자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다름 아닌 한국의 공격수 양민혁 선수였습니다. 직전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아쉬운 활약을 펼쳤던 그는 이번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경기 초반 QPR은 전반 7분 로니 에드워즈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전반 42분에는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2대0으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후반 17분, 옥스퍼드의 스탠리 밀스가 추격골을 넣으며 경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투입된 선수가 양민혁이었습니다. 그는 후반 19분 다니엘 베니와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들어섰고, 투입 직후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양민혁 선수는 역습 상황에서 카라모코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했습니다.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양민혁의 리그 2호골이 기록됐고, 이 골은 QPR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이 되었습니다.

 

이날 양민혁 선수의 활약은 영국 현지 언론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웨스트런던스포츠는 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하며 “골을 정말 잘 넣었다. 최근 부진했던 경기 이후 멋진 카메오로서의 활약이었다”고 호평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인 777스코어는 “양민혁이 옥스퍼드전 3대1 승리와 함께 빛나는 활약을 했다. 11경기 출전해 2골 1도움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후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 역시 “양민혁은 단순히 골을 넣은 것뿐만 아니라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토트넘도 그의 활약에 주목했습니다. 토트넘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이 옥스퍼드전에서 골을 넣으며 QPR의 골잡이로 돌아왔다. 팀이 역전당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골은 양민혁의 QPR에서 두 번째 득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번 활약은 더욱 의미가 큽니다. 양민혁 선수는 지난 카디프시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며 팬들과 언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슈팅 2회, 패스 성공 16회, 지상 볼 경합 성공률 20%, 클리어링 1회라는 다소 아쉬운 기록을 남겼고, 유효 슈팅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경기 후 웨스트런던스포츠는 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교체 직전까지 매우 부진했다. 공을 여러 번 쉽게 내줬다. 이런 경기력으로는 챔피언십에서 뛰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고 강하게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혹평을 받은 직후, 양민혁 선수는 다시 벤치로 돌아갔고, 이번 경기에서 교체 투입 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는 그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내며 득점으로 응답했습니다. 이 한 골은 단순한 골이 아니라, 선수로서의 자신감 회복이자, 자신의 입지를 다시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편 양민혁 선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1군 선수단에 등록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등번호 18번을 부여받았고, K리그 출신의 기대주로서 EPL 데뷔가 기대되었습니다. 하지만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이며, 세계적인 선수들도 고전하는 리그입니다. 아직 어린 나이의 양민혁에게는 적응이 쉽지 않았고, 결국 토트넘은 그에게 더 많은 출전 경험을 위해 임대를 결정했습니다.

 

영국 풋볼런던의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당시 “양민혁은 당장 토트넘의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이는 구단이 현재보다는 미래를 바라보며 그를 영입했다는 뜻이다. 만약 적절한 팀이 나타난다면 임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그 말처럼 양민혁은 QPR로 임대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양민혁에게 QPR에서의 후반기 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오는 여름 프리시즌, 다시 토트넘으로 복귀해 경쟁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들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영국의 TBR풋볼은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프리시즌에 양민혁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1군 기회를 받고 있는 마이키 무어를 넘어서야 하는 과제도 있다. 이는 양민혁과 구단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민혁 선수는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성실하게 잘 살려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시 날아오를 양민혁 선수의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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