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완지시티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의 공격수 엄지성 선수가 드디어 잉글랜드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그것도 무려 30경기 만에 터진 값진 골이었습니다.
엄지성 선수는 오늘 웨일스 스완지에 위치한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챔피언십 36라운드 홈경기, 미들즈브러와의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이날 4-2-3-1 전술을 들고 나왔고, 엄지성 선수는 왼쪽 날개 포지션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그리고 전반 26분,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엄지성 선수가 중원에서 공을 이어받은 뒤, 빠르게 전방으로 쇄도하며 페널티아크 정면까지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 찬 슛이 미들즈브러의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갔습니다. 정말 깔끔하고 멋진 골이었고, 이 골은 결국 경기의 결승골로 기록됐습니다.
경기 결과는 스완지시티의 1대 0 승리. 이 승리로 스완지시티는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5위로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엄지성 선수의 값진 한 방이 있었습니다.
엄지성 선수는 지난 2023년 7월, K리그 광주FC를 떠나 스완지시티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27경기, 리그컵 2경기, FA컵 1경기를 포함해 총 29경기를 소화하며 도움 2개(정규리그 1개, 리그컵 1개)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아 아쉬움도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서 마침내 30번째 공식전 출전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골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사실 엄지성 선수는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이후에도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A매치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약 8경기를 결장해야 하는 힘든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차근차근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꾸준히 출전 시간을 늘려왔고, 마침내 그 노력의 결실을 데뷔골이라는 결과로 이끌어냈습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엄지성 선수는 후반 29분에 올리버 쿠퍼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그리고 팀은 엄지성 선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경기 후 앨런 시핸 스완지시티 감독은 엄지성 선수에 대해 “멋진 골을 터트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어 “스완지시티에서의 첫 득점이었다. 앞으로 더 많은 골을 터트리길 바란다. 엄지성은 정말 좋은 선수다. 첫 득점을 축하한다”고 전하며 그의 미래를 기대했습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경기에서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한 골을 성공시킨 엄지성 선수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4점을 부여했습니다. 수치로도 확실히 인상 깊은 활약이었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엄지성 선수의 데뷔골은 단순한 한 골이 아니라, 그의 끈기와 노력, 그리고 도전을 상징하는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멋진 플레이와 득점으로 우리 축구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주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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