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드디어 역사적인 장면을 맞이했습니다.
‘철벽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선수와 ‘혼혈 파이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선수가 독일 무대에서 첫 코리안더비를 펼칩니다.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번 경기는 10월 25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립니다. 2025~2026 시즌 분데스리가 8라운드 경기로,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과 최하위 묀헨글라트바흐가 맞붙는 대결입니다.
경기 정보
- 경기일시: 2025년 10월 25일(토) 밤 10시 30분 (한국시간)
- 장소: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
- 대회: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 대진: 바이에른 뮌헨 vs 묀헨글라트바흐
1위와 18위의 극과 극 대결
바이에른 뮌헨은 시즌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승점 21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3무 4패, 승점 3점으로 최하위(18위)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순위 싸움을 넘어, 위기를 벗어나려는 묀헨글라트바흐와 강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뮌헨의 상반된 목표가 충돌하는 경기입니다.
통계적으로는 뮌헨이 우세합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Transfermarkt)에 따르면 두 팀은 지금까지 122차례 맞붙었고, 뮌헨이 61승 32무 29패로 크게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묀헨글라트바흐는 과거에도 뮌헨을 상대로 여러 차례 이변을 만들어왔던 팀이라 이번에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김민재 선수, 주전 복귀 기회 잡을까
김민재 선수는 이번 시즌 다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며 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지만, 올 시즌에는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특히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유계약(FA)으로 합류한 요나탄 타 선수와 다요 우파메카노 선수가 주전 자리를 잡으면서, 김민재 선수는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10경기 중 단 2경기만 선발 출전했습니다. 그중 풀타임 출전은 단 한 차례뿐입니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김민재 선수의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클럽 브뤼헤전(4-0 승)을 치른 뮌헨은 체력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수비수 타와 우파메카노 선수의 피로가 누적돼 있기 때문입니다. 김민재 선수가 선발 명단에 복귀할 경우, 다시 한 번 ‘철벽’의 면모를 보여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카스트로프 선수, 묀헨글라트바흐의 새 희망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 선수는 이번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신예 중 한 명입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올여름 2부 리그 뉘른베르크에서 이적해온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습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기록 중이며, 레버쿠젠전(1-1 무), 프랑크푸르트전(4-6 패), 프라이부르크전(0-0 무), 우니온 베를린전(1-3 패)에서 모두 출전했습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임시 사령탑인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은 카스트로프 선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2선 공격수, 윙어 위치에서도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전술적 다양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팀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카스트로프 선수의 활약은 묀헨글라트바흐 팬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뮌헨전에서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팀의 시즌 첫 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끌 수도 있습니다.
코리안더비, 한국 팬들의 시선이 향하다
이번 맞대결은 단순히 두 선수의 소속팀 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김민재 선수와 카스트로프 선수는 모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동료로 활약하지만, 이번에는 독일 무대에서 서로 적으로 만나게 되는 셈입니다.
한국인 선수들이 분데스리가에서 꾸준히 활약해왔지만, 두 명의 한국(계) 선수가 서로 다른 팀의 중심 선수로 만나 활약하는 장면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번 경기가 한국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명승부로 남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민재 선수가 다시 한 번 수비력으로 주목받게 될지, 혹은 카스트로프 선수가 상승세를 이어 팀의 반등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김민재 선수의 철벽 수비가 다시 빛을 발할지,
혹은 카스트로프 선수가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지
독일 무대에서 펼쳐질 첫 코리안더비가 축구 팬들의 주말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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