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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컨퍼런스리그]첼시, UEFA 4대 대회 석권…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새 역사 작성

nowherefc 2025. 5. 2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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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첼시가 또 한 번의 유럽 무대 우승을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습니다. 첼시는 5월 29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스타디온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4-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날 경기는 첼시에게 쉽지 않은 출발이었습니다. 전반 9분, 베티스의 압데 에잘줄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가기 시작했지만,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후반 20분, 엔소 페르난데스가 파머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 지으며 동점골을 만들어냈고, 불과 5분 뒤 니콜라 잭슨이 역시 파머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첼시가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첼시는 교체 투입된 제이든 산초가 후반 38분 감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았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완성했습니다. 잭슨은 멀티골 기회를 아쉽게 놓친 뒤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팀은 흔들림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첼시는 이날 승리로 UEFA가 주관하는 4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2011-12, 2020-21), 유로파리그(2012-13, 2018-19), 슈퍼컵(1998, 2021), 그리고 이번 컨퍼런스리그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한 최초의 클럽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꾸준한 경쟁력을 유지해 온 첼시의 역사적인 성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첼시는 이날 4-1-4-1 전형으로 나섰습니다. 필립 요르겐센이 골문을 지켰고, 수비라인은 마르크 쿠쿠레야, 브누아 바디아실, 트레보 찰로바, 말로 귀스토로 구성됐습니다. 중원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고, 2선에는 노니 마두에케, 엔소 페르난데스, 콜 파머, 페드루 네투가 나섰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는 니콜라 잭슨이 출전했습니다.

반면 베티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습니다. 골문은 아드리안이 지켰고, 수비는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나탕, 마르크 바르트라, 유수프 사발리가 구성했습니다. 중원에서는 조니 카르도주와 파블로 포르날스가 호흡을 맞췄고, 공격 2선에는 압데 에잘줄리, 이스코, 안토니가 포진했습니다. 최전방에는 세드릭 바캄부가 위치해 첼시 골문을 노렸습니다.

전반전은 베티스가 먼저 골을 넣으며 우세한 듯 보였으나, 첼시의 높은 점유율(68%)과 후반의 전술적 변화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특히 콜 파머는 두 골에 모두 기여하며 MOM급 활약을 펼쳤고, 교체 투입된 산초 역시 결정적인 장면에서 빛났습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스 제임스를 투입하고, 이어서 산초와 콜윌을 투입하는 등 적절한 교체 전략으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이날 우승으로 첼시는 유럽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남기게 됐습니다. UEFA 주관 주요 4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클럽으로서, 명실상부한 유럽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앞으로의 시즌에서도 첼시가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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