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축구

[K리그1] 5R(15일) 리뷰

nowherefc 2025. 3. 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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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FC안양에 패하며 2연패

 

 

대구FC가 비교적 손쉬운 상대로 여겼던 FC안양에게 일격을 당하며 2연패에 빠졌습니다.

대구는 15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1 2025 5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습니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3연패를 하며 K리그1의 벽을 실감했던 승격팀 안양은 애초 대구에게 승점 쌓기의 좋은 제물로 여겨졌지만, 예상 밖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는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습니다. 황재원, 박진영, 카이오, 장성원이 수비를 맡았고, 요시노와 라마스, 세징야 등 외국인 3인방이 중원을 책임졌습니다. 최전방 공격에는 정재상, 박세진, 한종무가 배치됐으며, 골키퍼로는 오승훈이 나섰습니다.

대구는 ▷점유율 59대 41 ▷슈팅수 17대 12 ▷유효슈팅수 8대 5 ▷코너킥 14대 3 등 모든 데이터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영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대전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이날 경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박창현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최전방에 배치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공격력을 보였습니다. 특히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정재상의 결정력이 아쉬웠습니다.

수비에서도 지난 경기와 마찬가지로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실책이 발생했습니다. 포백을 유지하며 지역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상대 공격수를 밀착 마크하지 못했고,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을 쉽게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맞았습니다.

전반 19분, 안양의 마테우스가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이를 오승훈 골키퍼가 쳐낸다는 것이 공교롭게도 채현우의 머리에 맞으며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오승훈의 애매한 처리 방식이 실점의 빌미가 되었습니다.

전반 38분에는 대구에게 아쉬운 장면이 나왔습니다. 프리킥 상황에서 한종무가 슛한 공이 안양의 김영찬 어깨 부위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정 끝에 취소되며 대구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세진, 정재상, 요시노를 빼고 박대훈, 김진혁, 에드가를 투입했습니다. 후반 33분에는 장성원과 한종무 대신 박재현과 고재현을 투입하며 안양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으나, 끝내 득점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주민규, 골 감각 과시하며 대전 승리 견인

 

 

 

국가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민규(대전 하나시티즌)가 놀라운 골 결정력을 뽐냈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 하나시티즌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돋보인 장면은 주민규의 선제골이었습니다. 후반 5분, 하프라인에서 마사가 수비수 사이로 패스를 찔러줬고, 주민규는 수비수 2명의 견제를 뚫고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첫 번째 슈팅을 곧바로 골로 연결하는 주민규의 결정력은 압권이었으며, 그는 4경기 만에 5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습니다. 3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습니다.

35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주민규는 이미 K리그1에서 두 차례 득점왕에 오른 바 있습니다. 그는 오는 17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며, A매치에서도 활약이 기대됩니다.

3연승을 기록한 대전은 4승 1패(승점 12)로 선두를 유지했고, 제주(승점 4)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으로 9위에 머물렀습니다.

 

FC서울, 강원전 승리로 무득점 사슬 끊어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2경기 동안 이어진 무득점 사슬을 끊어낸 것에 기쁨을 표했습니다.

서울은 15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무 1패)을 기록한 서울(승점 8)은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12)과 울산 HD(승점 9)에 이어 3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강원(승점 7)은 2패(2승 1무)째를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습니다.

경기 후 김기동 감독은 "2경기 동안 득점과 승리가 없어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준비한 것들이 잘 맞아떨어졌다. 전반에 수비가 안정되니 공격이 살아났다. 기다려준 조영욱이 골을 넣어 기쁘다. 자신감을 갖고 다음 경기를 잘해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은 앞선 2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 경기에서 조영욱이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조영욱과) 아직 이야기는 안 했지만, 두 번째 슈팅도 들어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찬스가 나면 반드시 골을 넣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서울은 야잔과 김주성이 중심이 된 수비 라인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철옹성을 구축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 '골만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비적인 부분은 이미 안정적이기에, 앞으로도 공격진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이겨서 기분 좋게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고 싶었다. 집사람과 떨어져 있어서 포항으로 내려가려 한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16일(일)에도 5R 3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14시에는 수원FC 대 울산HD, 16시 30분에는 전북현대 대 포항스틸러스, 김천상무 대 광주FC가 예정되어있습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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