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필요성 인정…30일 휴전안에는 의문 제기

nowherefc 2025. 3. 14. 10:11
반응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휴전 필요성에는 동의하면서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며 세부 사항을 미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0일 휴전안, 러시아의 입장은?

푸틴 대통령은 "적대행위 중단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휴전이 장기적인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30일 휴전안'과 관련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추가 병력 모집, 군사 훈련, 무기 공급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라며, 일시적인 전투 중단이 우크라이나의 재무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쿠르스크 전선에서의 러시아군 성과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가 진행 중인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 전투 사령부를 직접 방문하며 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완전히 고립됐다"며,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거나, 생포되거나, 죽는 것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선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휴전 이후의 다음 단계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협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 가능성 & 트럼프와의 통화 언급

푸틴 대통령은 휴전과 관련하여 미국과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아마도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서방 기업 복귀 가능성?

푸틴 대통령은 서방 기업들의 러시아 복귀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누구도 추방하지 않았으며, 언제든 환영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시장을 점유한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복귀 기업들에게 특혜를 제공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한, 미국과 러시아가 에너지 협력에 합의할 경우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을 공동 구축할 수도 있다며,
"저렴한 러시아산 가스는 유럽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 밤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로시야1 TV와의 인터뷰에서 30일 휴전안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안 되는 섣부른 결정"이라며
미국 측에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