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 끝에 대부분의 멕시코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도 강행할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 역시 한 달간 유예되었습니다.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 유예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상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4월 2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동차에 이어 북미3국 자유무역협정(USMCA)에 적용되는 상품에 대한 한시적 면제 결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멕시코 셰인바움 대통령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이 결정을 내렸다고 전하며, 두 정상의 관계가 매우 좋고 국경 문제에 대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매우 훌륭하고 존중이 담긴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유예
캐나다에 대한 관세도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전격적으로 한 달간 유예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지난 5일, 50분간 통화했으나 격렬한 언쟁 속에 욕설까지 오갔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항전 의사까지 내비쳤습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우리는 단결해서 맞서 싸울 겁니다. 그리고 우리는 승리할 겁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상황과 관세전쟁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다시 유예한 것은 경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대비해 미리 수입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월 무역적자는 1천314억 달러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으며, 적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의지는 여전히 강력하며, 의회 연설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과 과정에서) 다소 소란은 있겠지만, 괜찮을 겁니다."라고 말하며, 한 달간 유예했지만 언제든지 관세 카드를 다시 꺼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앞으로의 무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의 전개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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