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유럽 압박과 나토의 우크라이나 지원

nowherefc 2025. 3. 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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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인 체류자격 박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피해 미국으로 피난한 24만명의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체류자격 박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만약 체류자격이 박탈될 경우, 이들에 대한 조속한 추방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해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체류자격 박탈과 추방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만큼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계자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체류자격 박탈을 검토하는 것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인도주의적 사유로 합법적 체류 자격을 얻은 180만여명에 대한 법적지위 박탈에 따른 것입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체류자격 검토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충돌 이전부터 진행되어 왔다고 전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 옛 트위터)에서 로이터 보도에 반박하며 "지금은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방위비 증액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와 유럽 국가들에게 방위비 증액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돈을 내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방어하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최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부 나토 회원국이 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유사한 방식으로 나토 회원국들을 압박해 "수천억 달러가 들어왔다"고 소개하며 "지금도 충분하지 않다. 더 많이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나토에 대해 GDP의 5% 수준으로 방위비를 늘려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습니다.

일본도 방위비 증액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매우 흥미로운 조약을 맺고 있다"며 일본이 미국을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 달 반 정도 뒤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며,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미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은 현재의 국제 정세와 미국의 외교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 규모를 늘리고 무기를 보내는 등 추가 지원에 나섰습니다.

노르웨이의 추가 지원

6일(현지시간)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의회의 모든 정당이 올해 500억 크로네(약 6조6000억원)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노르웨이는 우크라이나에 350억 크로네를 지원하기로 했었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총 850억 크로네를 지원하게 되어 원조 규모가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스퇴르 총리는 "노르웨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원조는 우크라이나와 유럽의 평화를 위한 노르웨이의 확고한 기여"라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드론 지원

노르웨이와 더불어 영국도 우크라이나에 첨단 공격용 드론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3000만 파운드(약 560억원) 규모의 거래에 합의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함께 안두릴 시설을 방문하여 이 같은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특정 지역을 모니터링하고 표적을 타격하도록 설계된 드론 '알티어스 600m'와 '알티우스 700m'를 공급받게 되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흑해 지역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저지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영국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국제 기금과 영국의 지원

영국은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신속한 군 장비 조달을 위해 구성한 '우크라이나를 위한 국제 기금(IFU)'의 자금 지원을 받습니다. 힐리 장관은 "영국은 이미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1만 대 이상을 공급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지원 확대는 NATO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강화하고, 유럽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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