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정상회담

nowherefc 2025. 3.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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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왼쪽)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최근 정상회담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 회담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되었으며, 두 정상 간의 긴장감이 감도는 자리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한 반발

먼저,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그는 "푸틴은 25번이나 자신의 서명을 어겼다"며 "단순한 휴전 협상은 수용할 수 없다. 안전보장이 없으면 그것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2022년 전면전을 일으켰다는 점을 재차 지적하며, 과거의 협정이 무의미해졌음을 강조한 것입니다.

푸틴에 대한 비판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언의 시작에서도 광물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실질적으로 안전을 보장해주는 첫 문서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을 "살인자이자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살인자와 우리 영토에 대해 어떤 양보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쟁범죄와 관련된 사진을 보여주며 "전쟁 중에도 규칙은 있지만 그들은 아무 규칙이 없다"라고 러시아를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에 반응하며, "당신은 좋은 위치에 있지 않다. 당신은 스스로 그렇게 나쁜 위치에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당신은 수백만 명과 3차 세계 대전을 놓고 도박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안보 지원을 강조하면서 "만약 미국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2주 만에 졌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평화협정에 대해 "당신은 그것(전쟁)에서 나올 좋은 기회"라며, 미국의 도움이 없으면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끝낼 방법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무례하다"는 언급도 있었습니다.

부통령의 언급

J.D. 밴스 부통령 또한 이 자리에서 "백악관에 와서 미국 언론을 앞에 두고 그 문제를 논쟁하려고 하는 것은 무례하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한번이라도 고맙다고 한 적이 있느냐"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회담의 마무리

이 회담은 약 50분간 진행된 공개 모두발언을 통해 두 정상 간의 설전으로 이어졌으며, 이후 현장의 취재진이 퇴장하게 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 행사를 마치며 "우리가 충분히 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예정된 오찬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도 일정이 지연되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16분께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글을 올려 "젤렌스키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돼 있다"며, "그는 평화를 위한 준비가 됐을 때 다시 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정보다 이른 오후 1시 40분께 굳은 표정으로 백악관을 떠났습니다. 그는 언론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지만, 이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크라이나는 정의롭고 항구적인 평화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정확히 그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대해 미국 대통령과 의회, 미국 국민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 간의 의견 차이를 드러내며, 우크라이나의 향후 방향에 대한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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