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인하 시사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nowherefc 2025. 4.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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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對)중국 관세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미중 간 무역 관계에 다시 한번 긴장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강경하면서도 유연한 태도를 동시에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4월 23일, 중국 외교부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싸움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싸운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되,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협상의 여지를 남겨두었습니다.

또한 궈 대변인은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위협과 협박이 아닌, 평등과 존중, 그리고 상호 호혜의 원칙 위에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중적인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대중 협상이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현재 무려 145%에 달하는 대중국 추가 관세에 대해 “매우 높다”고 인정하면서도, 협상 시 “상당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로(0%)는 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 인하에 일정한 한계선을 그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을 방문한 아제르바이잔 일한 알리예프 대통령과 회담을 가지며, “관세·무역 전쟁은 모든 국가의 합법적 권익을 해치고, 다자간 무역 시스템을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법에 근거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고, 자국의 합법적 권익과 국제적 공정성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중국 외교의 핵심 인물인 왕이 외교부장도 미국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국 및 오스트리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진행하며 국제적 협력을 모색하고 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카자흐스탄, 브라질 등에서 열리는 다양한 다자 외교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미중 무역 협상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여전히 “대화는 가능하되, 무력에는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외교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중 관계는 세계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글로벌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협상 결과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함께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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