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대한민국 vs 요르단 경기 리뷰

3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결과로 대한민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요르단(승점 13점)이 3점 차로 바짝 따라붙으며 본선 진출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초반 기세를 잡으며 선제골을 넣었으나, 요르단의 역습을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습니다. 이후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해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경기는 한국의 홈에서 열렸으며, 많은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유지하며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황희찬, 이재성, 이동경이 2선에서 지원하는 형태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한민국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습니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이재성이 재빠르게 침투하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기록했습니다. 이재성은 지난해 10월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한 바 있어, 요르단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골을 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대한민국은 전반 30분에 요르단의 빠른 역습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습니다. 무사 알타마리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현우 골키퍼가 이를 선방했습니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재차 슈팅하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홍명보 감독은 이동경을 빼고 양민혁(QPR)을 투입하며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양민혁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대한민국은 후반전에도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여러 차례 추가 득점을 노렸습니다. 후반 초반 3번의 코너킥 찬스를 얻었지만, 이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문을 벗어나며 또 한 번 득점 기회를 놓쳤습니다.

후반 23분에는 황희찬을 빼고 양현준(셀틱)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줬습니다. 후반 35분에는 황인범 대신 오세훈(마치다)이 교체 투입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공격은 상대 수비에 막히며 더 이상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후반 37분에는 양현준의 헤더 슛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대한민국은 경기를 주도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승부에 머물렀습니다. 경기가 종료되면서 한국은 4승 4무(승점 16점)로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요르단이 승점 13점으로 따라붙으며 본선 진출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A매치 133경기 출전을 기록하며 이운재 베트남 대표팀 코치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은 차범근과 홍명보의 136경기로, 손흥민은 앞으로 3경기만 더 출전하면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양민혁(QPR)은 18세 343일의 나이로 최연소 출전 12위에 올랐습니다. 역대 최연소 A매치 출전 기록은 김판곤(17세 241일)이며, 양민혁은 차범근 전 감독(18세 351일)보다 빠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인해 대한민국은 B조 1위를 유지했지만, 요르단이 승점 3점 차로 바짝 따라오면서 본선 직행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남은 경기에서 보다 완성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를 바랍니다.

수비 조직력 강화가 시급하며, 특히 역습 상황에서의 수비 불안을 보완해야 합니다. 또한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적의 선수 기용을 통해 팀의 완성도를 높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뉴질랜드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FIFA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뉴질랜드는 3월 24일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에서 뉴칼레도니아를 3-0으로 완파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뉴질랜드의 본선 진출은 1982년 스페인 대회,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며, 이번 대회에서는 본선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되면서 오세아니아 지역에도 1.5장의 티켓이 배정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질랜드는 후반 16분 마이클 박스올의 헤더골을 시작으로, 코스타 바바루세스와 일라이자 저스트의 추가골을 더해 뉴칼레도니아를 완벽하게 제압했습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공동 개최국 미국, 멕시코, 캐나다 그리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뉴질랜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짓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