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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 K리그2] 2R(3일) 리뷰, 무득점 무승부 속 잔디 상태 논란

nowherefc 2025. 3. 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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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vs 김천상무, 무득점 무승부 속 잔디 상태 논란

이동경 선수와 린가드 선수

2025년 3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에서 FC서울과 김천상무가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감독 모두 잔디 상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경기의 질이 떨어진 원인으로 지목됐다.

 

 

잔디 상태, 경기력에 악영향

FC서울의 김기동 감독과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잔디 상태에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K리그 경기장은 2월 조기 개막과 함께 강추위로 인해 잔디가 얼어붙고 훼손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도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달 예정된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실사 결과 불량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축구대표팀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나 고양과 수원으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다.

이날 잔디 상태는 심각했다. 고르지 못한 잔디와 패인 곳들이 많아 선수들은 정상적인 경기를 수행하기 어려웠다. 김기동 감독은 “잔디 뿌리가 내리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하니 선수들이 기량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언급하며, 유럽처럼 겨울철에도 축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내용

양 팀은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패스할 때마다 공이 튀어오르는 등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었고, 김 감독은 제시 린가드가 발목을 접질린 상황을 언급하며 잔디의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정정용 감독도 “경기장 환경으로 인해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며, 후방 빌드업을 시도했지만 실수가 잦아 전략을 빨리 변경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팀은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잔디 문제는 K리그 전반에 걸쳐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성남FC vs 충북청주, 1-1 무승부

같은 날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성남FC와 충북청주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개막 후 1승 1무로 패배 없이 승점을 쌓아갔고, 충북청주는 여전히 무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내용

경기 시작과 동시에 충북청주가 먼저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6분, 박스 안에서 김병오가 침착하게 패스를 내주고, 김선민이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끌려가던 성남은 전반 29분 신재원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성남은 공격 강화를 위해 여러 교체를 단행했지만, 충북청주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29분, 충북청주의 가브리엘이 유상훈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고, 성남 역시 하정우의 슈팅이 막히며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1-1로 종료되었고, 두 팀은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지게 됐다. 성남은 공격력을 강화하고자 했으나, 충북청주의 저항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FC서울과 김천상무의 경기는 잔디 상태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뚜렷하게 드러났으며, 성남FC와 충북청주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속에 아쉬운 무승부로 끝났다. K리그 각 팀들은 잔디 관리와 경기장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나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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