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김민재, 유럽 5대 리그 두 곳에서 우승 차지한 최초의 한국인
김민재 선수가 대한민국 축구 역사에 또 하나의 위대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5월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분데스리가 32라운드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의 맞대결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뮌헨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현재 뮌헨은 23승 7무 2패로 승점 76점, 레버쿠젠은 19승 11무 2패로 승점 68점이기 때문에 역전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번 우승은 뮌헨에게 있어 더욱 값진 성과였습니다.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이라는 아픔을 겪었던 팀이기에, 불과 한 시즌 만에 왕좌를 되찾은 것은 뮌헨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특히 김민재 선수에게는 의미가 남다른 우승입니다. 2022/23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 5대 리그 중 서로 다른 리그에서 두 번 우승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김민재 선수는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를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였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 하에서 김민재 선수는 수비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믿음직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시즌 후반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다소 주춤한 시기도 있었지만, 전체 시즌을 놓고 봤을 때 팀의 조기 우승에 크게 기여한 주역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 우승은 해리 케인 선수에게도 특별한 순간이 되었습니다. 케인 선수는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되었습니다. 김민재 선수와 같은 시기에 뮌헨에 합류한 그는 지난 시즌 준우승, 컵 대회 조기 탈락 등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번 시즌 결국 팀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우승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11일, 뮌헨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33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공식 우승 세리머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이번 시즌, 뮌헨은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해피엔딩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김민재 선수의 활약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는 또 한 번 자랑스러운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앞으로도 김민재 선수의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